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 (문단 편집) === [[자마 전투]] === 기원전 202년 12월 중순, 한니발 바르카가 이끄는 카르타고군과 스키피오가 이끄는 로마군이 자마 평원에서 조우했다. 전투가 벌어지기 직전, 한니발이 회담을 요청했고 스키피오는 받아들였다. 한니발은 스키피오에게 아래와 같이 말했다. >"당신이 이긴다 한들 당신의 명예에는 그닥 중요한 것이 더해질 것도 없을 것이오. 그러나 당신이 일을 그르치면 당신은 여태까지 이룬 모든 영예를 잃게 되오. 그러면 여태까지 당신을 설득하려 한 나는 뭐가 되겠소?" 한니발은 이와 더불어 시칠리아, 사르데냐, 이베리아, 리비아와 로마 사이에 가로놓인 모든 섬들에 대한 로마의 지배권을 인정하고, 카르타고가 이 지역을 되찾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스키피오는 로마인들이 이미 한니발이 거론한 영토를 모두 통제하고 있으며 최근에 카르타고인들이 사절들에게 모욕을 가했기 때문에 조약이 더 엄격한 조건으로 체결되어야 한다며 거부했다. 결국 회담은 결론없이 끝났다. 자마 전투에 투입된 양군의 보병은 각각 3만 명이었다. 로마군은 누미디아 기병 6천 명을 포함한 강력한 기병대를 보유했지만, 카르타고군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한니발은 시팍스의 아들로 누미디아 일대에서 노략질을 일삼았던 [[베르미나(누미디아)|베르미나]]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지만, 베르미나는 전투가 끝날 때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이에 한니발은 [[전투 코끼리]] 80마리와 오랫동안 자신을 따라 수많은 전장에서 활약한 숙련병들의 위력에 운명을 맡기기로 했다. 스키피오 역시 코끼리를 경계해, 평소처럼 체커판 패턴이 아닌 직선 행으로 전투 대열을 정렬했고, 부대 사이사이의 간격을 넓게 둬서 전투 코끼리가 돌진하다가 그 빈 공간을 그대로 통과하도록 유도하려 했다. 한편 한니발은 보병대를 3열로 배치하여 경험이 가장 적은 부대를 맨 앞에 배치하고 숙련병들을 후방에 배치했다. 전투는 전투 코끼리의 돌격으로 시작되었다. 이 코끼리들은 로마 병사들이 제때에 피하는 바람에 빈 공간을 그대로 통과했다가 [[벨리테스]]에 제압되었고, 일부는 거듭되는 투창 세례에 흥분한 나머지 좌측면에 있는 카르타고 기병대로 달려가서 타격을 입혔다. 로카 기병대는 이 상황을 보고 즉시 출격해 적 기병대를 공격했다. 이에 사전에 한니발의 지시를 받은 카르타고 기병들은 잠시 저항하는 척 했다가 일부러 멀리 후퇴했고, 로마 기병대는 그런 그들을 추격하느라 상당한 시간 동안 전장을 떠나야 했다. 그 후 양군 보병대가 격돌했다. 로마의 [[하스타티]]는 카르타고의 첫번째 대열을 돌파했지만 카르타고의 두번째 대열 앞에서 막혔고, 카르타고의 첫번째 대열은 즉시 수습되어 측면으로 이동했다. 이후 카르타고인들은 하스타티의 돌격을 잘 막아냈고, 뒤이어 한니발을 오랫동안 따른 숙련병들이 투입되어 로마 보병대 양 측면으로 진격했다. 자칫하면 보병대가 포위섬멸될 위기에 몰리자, 스키피오는 하스타티를 조금 물러서게 한 뒤 [[프린키페스]], [[트리아리]]를 측면에 투입해 전투 대열을 길게 늘어서게 함으로써 조기에 포위되는 것을 막았다. 이후 수 시간 동안 이어진 격전 끝에, 한니발의 숙련병들이 로마군을 서서히 압도하기 시작했다. 그 때 라일리우스와 마시니사의 기병대가 적 기병대를 멀리 쫓아내고 돌아와서 카르타고 보병대의 후방을 공격했다. 폴리비오스는 만약 그들이 더 늦게 전장에 나타났다면, 한니발이 이겼을 거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니발에게 애석하게도 운명은 그를 외면했고, 이후의 전투는 로마군의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한니발은 부하들의 헌신 덕분에 전장에서 빠져나왔지만, 카르타고군 2만 여 명이 이날 전사했다. 로마군의 사상자는 1,500 ~ 2,500명, 누미디아군은 2,500명 정도였다. 폴리비오스에 따르면, 한니발을 오래도록 따랐던 숙련병 전원은 한 명도 빠짐없이 끝까지 싸우다 전사했다고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